인터뷰/예측

데미스 하사비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 상당히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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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3 20:12
조회
866
https://www.nytimes.com/2025/05/23/podcasts/google-ai-demis-hassabis-hard-fork.html

 



1-부 (시작 ~ “AGI 타임라인” 논의까지)

해설
몇 년 전만 해도 구글 경영진은 사람 수준 인공지능, 즉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Google I/O)에서는 AGI가 화두였습니다. 구글은 Gemini AI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AI-이메일 작성, 영상·음악 생성, 검색 챗봇 등—을 대거 공개했고, 더 강력한 시스템의 도래 시점에 대한 추측도 오갔습니다. 그 중심에는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있습니다.



진행자 소개

케빈 루스(뉴욕타임스 기자)
케이시 뉴턴(테크 저널리스트)

두 진행자가 하사비스와 구글 I/O 직후 “Hard Fork” 팟캐스트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옮겼습니다.



구글 I/O 총평

케빈 루스
“키노트에서 ‘Gemini’라는 단어가 95번쯤 언급됐어요. 일반 사용자에게 가장 의미 있는 발표가 뭐였을까요?”

데미스 하사비스
“새로운 고성능 모델과 ‘Gemini Live’ 안에 들어갈 Project Astra 기술이겠죠. 처음 써 보면 ‘AI가 이미 여기까지 가능해?’ 하고 놀랍니다. 영상 생성 모델 ‘Veo 3’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요.”



AGI 담론의 변화

케빈 루스
“예전엔 구글 내부에서도 AGI 얘기를 하면 금기시되곤 했죠. 그런데 이제 고위 경영진도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하사비스
“AI 기술이 구글의 ‘엔진룸’이 됐기 때문입니다. DeepMind의 문화가 구글 전반으로 스며든 결과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인간 수준 일반지능에 정말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AI가 모든 분야의 수평적 기반층이 될 테니까요.”



Astra·제품화 과제

케이시 뉴턴
“모델 능력은 놀라운데, 제품으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요. 연구와 제품 사이 균형을 어떻게 잡나요?”

하사비스
“기술 스택 자체가 너무 빨리 진화해 제품팀이 ‘1년 뒤 기술’을 예측하며 설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연구 지식이 깊은 PM·디자이너가 필요하죠. 전 산업이 비슷한 도전을 겪고 있습니다.”



연구 vs. 사업 리소스

케빈 루스
“모델 고도화에 쓸 자원과, 이를 상품화할 자원 배분이 늘 고민이죠. 연구자가 ‘쇼핑 AR 기능 개발’에 투입되길 꺼리진 않나요?”

하사비스
“자연스럽게 셀프 셀렉션이 됩니다. 순수 연구를 계속할 사람은 연구에 남고, 제품 임팩트를 원하면 제품팀으로 옮겨가죠. 실제로 많은 연구자가 억대 사용자에게 쓰이는 걸 큰 동기부여로 여깁니다.”



AGI 도달 시점 논쟁

케빈 루스
“세르게이 브린은 ‘2030년 전’ AGI, 당신은 ‘그 직후’라 했어요. 두 사람이 같은 내부 정보를 보는데도 견해가 갈리는 이유는?”

하사비스
“저는 DeepMind 창업 때부터 20년 미션이라 했고 아직 그 범위(5-10년) 안입니다. AGI 정의도 높게 잡아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이론적으로라도 수행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아직은 창의적 발명·완전한 일관성에서 격차가 있습니다.”



점진적 개선 vs. 획기적 돌파

케이시 뉴턴
“이 격차는 작은 업그레이드의 누적으로 메워질까요, 아니면 한 방의 돌파구가 올까요?”

하사비스
“둘 다 필요합니다. 스케일링(대규모 모델)도, 새로운 ‘알파고 급’ 혁신도 계속 추진 중이죠. 예컨대 ‘AlphaEvolve’처럼 진화 알고리즘을 LLM에 접목해 큰 점프를 노립니다.”



스케일 비판에 대해

케빈 루스
“거대한 범용 모델 대신 전문·소형 모델로도 충분하단 주장(카렌 하오 등)에 대해선?”

하사비스
“큰 모델이 있어야 작은 모델을 지식 증류로 만들 수 있습니다. AlphaFold도 범용 기술을 특화한 예죠. AGI를 원한다면 ‘스케일’과 ‘전문화’ 둘 다 해야 합니다.”



AlphaEvolve 개요

하사비스
“Gemini 두 종류로 가설을 생성하고, 진화 프로그래밍으로 가장 유망한 프로그램·수학 함수만 남기는 방식입니다. 칩 설계, 데이터센터 작업 스케줄링, 행렬 곱 최적화 등에서 이미 성과를 냈죠.”

케이시 뉴턴
“LLM이 통계적 평균만 낸다는 비판을 넘어서, ‘진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군요.”

하사비스
“맞습니다. 알파고 시절 ‘이세돌 2국 37수’ 같은 창의적 수가 이미 나왔고, 이제 수학·코딩 영역까지 확장 중입니다.”



AlphaEvolve의 공개·안전성 논란

케빈 루스
  • “안전 연구자 한 분이 ‘AlphaEvolve가 구글 내부에서 몇 달간 비공개로 사용됐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만약 이런 자기개선형 AI가 AGI 단계에 가까워지면, 구글은 외부에 알리지 않고 독점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거죠.”
데미스 하사비스
  • “AlphaEvolve는 아직 인간이 루프에 있고, 성능도 ‘몇 퍼센트포인트 효율 개선’ 수준입니다. 위험한 단계와는 거리가 있어요. 내부에서 충분히 검증한 뒤 학계·안전기관과 협업해 공개 피드백을 받는 ‘투트랙’이 옳다고 봅니다.”



AI 안전과 ‘에이전트 시대’ 대비

케이시 뉴턴
  •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오히려 안전 논의가 줄어드는 듯합니다. 준비가 충분할까요?”
하사비스
  • “우리는 창업 초기부터 ‘성공을 전제한’ 안전 연구를 해 왔습니다. 지금은 수백만 사용자 데이터로 실전에서 얻는 교훈도 중요해졌죠. 다만 2~3년 내 진짜 강력한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제어·검증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합니다. 국제적 기준·벤치마크도 필수고요.”



수출통제·중국과의 경쟁

케빈 루스
  • “AI가 미·중 패권 경쟁의 중심이 되는 것 아닌가요?”
하사비스
  • “단기적으로는 전체 지정학 갈등의 일부로 AI가 이용될 겁니다. 그러나 기술이 점점 강력해질수록 ‘우리는 결국 한 배’라는 인식이 퍼져야 해요. 과학·안전 차원의 국제 협력 모델이 필요합니다.”



‘AGI 홈스트레치’ 체감

  • DeepMind에서 20년 미션을 세웠는데, 이제 중반을 넘어 결승 구간에 들어선 느낌.
  • 5년이든 10년이든, 인류 규모 변화를 생각하면 모두 짧은 시간.



교육·진로 조언

  • STEM 기본기와 코딩 이해는 여전히 유효.
  • 동시에 **AI 툴을 다루는 ‘닌자’**가 되라: 최신 도구를 깊이 써 보며 메타스킬(학습능력·적응력·창의력)을 키우는 게 관건.
  • AI 튜터를 전 세계, 특히 교육 인프라 열악한 지역에 보급하는 것이 큰 꿈.



AI 동반자·컴패니언 시장

  • 아직 DeepMind는 진입 안 함.
  • “사람의 주의력과 시간을 지켜 주는 개인 비서”가 목표.
  • 광고·알고리즘이 침범하는 대신, 사용자를 위해 작동하는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노동시장과 ‘74인의 행방’

  • 단기적으로는 AI-증강 도구가 인간 생산성을 끌어올려 스타트업·창업 기회를 늘릴 것.
  • 팀 규모는 작아지고 창의·디자인 역량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전망.
  • 장기적으로는 ‘라디컬 어번던스(자원 풍요)’ 사회에서 분배·정치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



예술·창작의 ‘영혼’ 문제

  • Veo 3 같은 영상 생성 모델은 ‘기술적으로’ 놀랍지만,
    깊은 서사·인간적 울림은 아직 인간 작가·감독이 불어넣어야 한다.
  • “반 고흐의 붓질에 담긴 고통과 맥락” 같은 요소는 AI가 흉내 내기 어렵다.



종교·영성

  • 바티칸은 오래전부터 AI·과학을 연구해 왔고, 하사비스도 교황청 과학원(Pontifical Academy) 회원이다.
  • “AGI가 삶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들면서 신앙·철학적 탐구가 오히려 활발해질 수 있다.”



‘최악의 나이’ 질문

  • 타일러 코웬이 제기한 질문: “AI 혁명에서 가장 불리한 연령대는?”
  • 하사비스: “AI 시대를 살아볼 수 있는 나이라면 다 좋다. 하지만 굳이 꼽자면 젊을수록 더 낫다.”



마무리 한마디

  • 하사비스는 **“기회와 위험, 둘 다 크다”**는 관점을 유지.
  • 핵심 메시지:
    1. 스케일·전문화·블루스카이 연구를 모두 병행해야 AGI에 도달한다.
    2. 국제 협력과 안전 기준이 절실하다.
    3. 인간적 가치—창의·감정·관계—는 여전히 중요하며, 기술로 증폭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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