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예측

데미스 하사비스 "급진적 풍요의 시대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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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6-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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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D: The Big Interview - 데미스 하사비스

진행자 (스티븐 레비): 안녕하십니까, 데미스. The Big Interview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진행자: AGI(범용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죠. 당신은 "지능을 해결하고, 그 지능을 이용해 다른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목표로 딥마인드를 설립했습니다. 20년짜리 계획이었는데, 15년쯤 지난 지금,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데미스 하사비스: 네, 저희가 예상했던 일정과 거의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AGI가 5년 정도 남았다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데미스 하사비스: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 우리가 AGI라고 부를 만한 것이 나올 확률이 50% 정도는 될 거라고 봅니다.

진행자: 다른 전문가들은 2~3년 안에 가능하다고도 말합니다. 이렇게 가깝다고 확신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데미스 하사비스: AGI의 정의에 대한 논쟁이 많습니다. 저희는 AGI를 '인간이 가진 모든 인지 능력을 갖춘 시스템'으로 봅니다. 인간의 마음이 현재 우리가 아는 유일한 범용 지능의 존재 증명이니까요. 하지만 현재 시스템들은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추론, 계획, 기억력 같은 부분에서 부족하죠. 올림피아드 수준의 수학 문제는 풀면서도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나 간단히 글자 수를 세는 데서 실수를 합니다. 이런 불일치는 아직 완전한 범용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발명이나 창의성, 새로운 과학 이론을 가설로 세우는 능력도 아직 부족합니다.

진행자: AGI가 실현되면, 세상은 단계적으로 변할까요, 아니면 갑작스러운 '위상 전환'처럼 변할까요?

데미스 하사비스: 점진적인 변화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GI가 개발되더라도, 현실 세계에 그 영향력이 스며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공장을 짓고 로봇을 만드는 것처럼 물리적인 제약이 있으니까요.

진행자: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은 만약 중국이 AGI를 먼저 개발하면 서구는 끝장이라고 했습니다. 먼저 개발한 쪽이 격차를 계속 벌려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는 거죠.

데미스 하사비스: 현재 AI 분야는 매우 치열한 시기입니다. 막대한 자원과 압박이 존재하죠. 저희는 AI가 질병 치료나 새로운 에너지원 발견 같은 놀라운 일들을 해내길 바랍니다. 이것이 AI의 약속이죠.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 큰 위험을 우려합니다. 첫째는 불량 국가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AI 기술을 해로운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둘째는 AI 자체가 더 강력해지면서 발생하는 기술적 위험, 즉 통제 불가능성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여전히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규제보다 AI 개발 가속화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데미스 하사비스: 네, 저는 여전히 스마트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특히 이런 규제는 국제적이어야 합니다. AI는 디지털 시스템이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한 지역에서만 규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진행자: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AGI가 인간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면,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조차 AI가 차지하지 않을까요?

데미스 하사비스: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고, AI는 주로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5~10년 안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겁니다. 물론 AGI 시대가 오면 그 질문이 중요해지겠죠. 하지만 저는 우리가 기계에게 맡기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간호처럼 인간적인 공감과 보살핌이 필요한 영역들이죠.

진행자: 그렇다면 20~30년 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데미스 하사비스: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저는 '급진적 풍요(Radical Abundance)'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AGI가 질병, 에너지, 기후 변화 같은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거죠.

진행자: 회의적으로 들리네요. 지금도 풍요롭지만 분배는 불공평하고, 기후 변화 해결책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잖습니까.

데미스 하사비스: 맞습니다. 인류는 협력에 서툴고, 한정된 자원 때문에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에 갇혀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거의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핵융합 등)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물 부족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값싼 에너지로 해수 담수화가 가능해지면 물을 둘러싼 갈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사고방식 자체가 제로섬에서 '논제로섬(Non-zero-sum)'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풍요를 어떻게 공평하게 나눌 것인가 하는 사회적 문제가 남겠지만, 이는 AGI가 기술적으로 해결해 준 풍요 위에서 논의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문제입니다.

진행자: 낙관론이 현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데미스.

데미스 하사비스: 최선을 다해야죠. 감사합니다.

전체 4

  • 2025-06-24 00:03

    왜이렇게 선형이셈 ㅠㅠ


    • 2025-06-24 16:36

      하사비스는 예전부터 선형이었으셈


  • 2025-06-25 17:36

    코코타일로 예측 점점 가능성 잃을수도


    • 2025-06-25 22:50

      선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