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예측
샘 알트만 "이 기술이 사회를 관통하며 질주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회가 적응하고 의견을 낼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책임감 있게 도입해야 한다는 점이 걱정"
[인터뷰 번역]
지미 팰런:
샘, 당신은 AI 분야의 선구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오픈AI(OpenAI)를 공동 창립했고, 챗GPT(ChatGPT)를 만들었죠. 챗GPT가 이제 3주년을 맞이했고요. 우선, 이 모든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제 아버지도 보고 계실 테니 기초적인 것부터 묻겠습니다. 챗GPT가 도대체 뭔가요?
샘 알트만:
AI 챗봇 같은 겁니다. 질문을 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죠.
지미 팰런:
그러니까 구글 검색 같은 건데, 좀 더 대화를 나누는 듯한 형태로 만든 것이군요.
샘 알트만:
네, 지난 3년 동안 훨씬 똑똑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구글 검색만 썼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정말 많은 걸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은 건강 관련 조언을 구하거나, 무언가를 배우거나 업무에 활용하기도 하죠.
지미 팰런:
그럼 챗GPT의 장점은 뭡니까?
샘 알트만:
저희에게 연락해 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해요. "몸 상태가 이상해서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었는데, 챗GPT에 증상을 입력했더니 의사에게 어떤 검사를 요청해야 할지 알려줬고, 덕분에 병을 찾아서 치료했다"고요. 이런 일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무엇이든 배울 수 있고요. 업무 속도도 훨씬 빨라지죠. 구글 대신 사용할 수도 있고요. 인생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인간관계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으려 하죠. 기본적으로 '범용 인생 조언가(general-purpose life advisor)' 같은 개념입니다.
지미 팰런:
당신과 남편분이 최근에 아이를 가졌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립니다. 아기가 몇 개월이죠?
샘 알트만:
8개월 됐습니다. 정말 너무 좋아요. 상투적인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사람들이 말해주는 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정말 행복해요.
지미 팰런:
아기가 트럭을 좋아하나요?
샘 알트만:
네, 트럭을 정말 좋아해요. 쓰레기 수거 트럭 보는 데 시간을 꽤 많이 씁니다. 자동차는 다 좋아해요. 이번 주말에는 F1 시즌 결승전을 같이 봤는데, 태어나서 처음 TV를 본 거였거든요. 아주 푹 빠져서 보더라고요.
지미 팰런:
육아할 때도 챗GPT를 쓰나요?
샘 알트만:
씁니다. 사실 좀 찔리기도 해요. 인류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이 천재적인 지능을 앞에 두고, 저는 고작 "왜 우리 애는 피자 조각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웃는 걸까요?" 같은 걸 물어보고 있으니까요. 질문 수준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정말 많이 의존하고 있어요. 물론 예전에는 챗GPT 없이도 다들 아이를 잘 키웠지만,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챗GPT를 많이 씁니다.
얼마 전에 파티에서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아빠를 만났는데, 그분이 "6개월 되면 기어 다니기 시작해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잖아요"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아이는 아직 못 기거든요. 그래서 "확실해요? 애가 괜찮은 거 맞아요?"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약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더라고요. 저는 "아, 곧 기어 다니겠죠. 제 아이는 당신 아이가 못 하는 다른 걸 잘할 거예요"라고 받아쳤지만, 화장실로 달려가서 챗GPT한테 물어봤어요. "내일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할까요? 이거 정상인가요?"라고요.
지미 팰런:
(웃음) 다른 아이들은 6개월에 걷는데, 샘의 아이는 아직 못 걷는군요?
샘 알트만:
제 아이는 7개월 때 '댄싱 위드 더 스타' 준결승까지 갔죠. (농담)
아무튼 챗GPT가 아주 훌륭한 답을 줬어요. "당연히 정상이다. 병원에 갈 필요 없다. 부모들은 원래 그런 걱정을 한다. 그리고 당신은 오픈AI CEO라 주변에 성취 지향적인 사람들만 있어서 아이에게 그런 기준을 투영하는 것 같은데, 그냥 마음 편히 가지면 아이는 잘 자랄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지미 팰런: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씀하신 걸 봤는데, 부자들은 훌륭한 의사, 변호사, 자산 관리사를 둘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얻기 힘들잖아요. 챗GPT가 그런 기회를 똑같이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누구나 질문만 입력하면 최고의 답변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샘 알트만:
맞습니다. 기술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평등하게 만드는 힘(equalizing force)이라는 점이에요.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했던 말이 기억나는데, 세상에서 제일 부유하고 강력한 사람이나 일반인이나 똑같은 하드웨어를 쓴다는 거였죠. AI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회에 긍정적인 힘이 될 거예요.
지미 팰런:
그럼 챗GPT의 단점은 뭡니까? 우리가 걱정해야 할 점은요?
샘 알트만:
걱정되는 점이 많지만, 그중 하나는 변화의 속도입니다. 이건 3년 된 기술인데, 역사상 어떤 기술보다도 빠르게 채택되었어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나쁘게 쓰일 수도 있는 범용 기술이죠. 일자리가 바뀌는 속도도 아주 빠를 겁니다. 물론 우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내겠지만, 이 기술이 사회를 관통하며 질주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회가 적응하고 의견을 낼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책임감 있게 도입해야 한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지미 팰런:
언제쯤 이 기술이 완벽해질까요?
샘 알트만:
영원히 완벽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개선하고, 더 만들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2025년의 발전 속도만 봐도 엄청납니다. 올 초만 해도 간단한 수학 정도만 하던 모델이 연말에는 최고의 수학자들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어요.
지미 팰런:
그 모든 정보는 어디서 오는 겁니까?
샘 알트만:
이 시점에서는 AI가 스스로 많은 정보를 생성합니다. 사람이 새로운 문제를 풀거나 글을 쓸 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깊게 생각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것처럼, 이제 모델들도 더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지미 팰런:
향후 5년 안에 챗GPT로 인해 일어날 가장 큰 변화는 뭐라고 보시나요?
샘 알트만:
5년은 너무 깁니다. 내년만 해도 AI가 작지만 중요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을 해내기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5년 뒤라면 질병 치료 같은 엄청난 일들을 하고 있겠죠.
지미 팰런: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샘 알트만이었습니다!
초지능이 겁나 빨리와서 사회를 적응 시키는게 맞는거셈.. 초지능이 빨리나와서 의견을 대신 내줘야 하는거셈.. 인간의 의견은 필요없셈
2027년에 지어야 하는 오라클 데이터센터 2028년으로 밀림 ㅜㅜ 초지능 시대가 자꾸 뒤로 밀리는 중이셈
AI 버블충들이 발전을 감속시키는 거셈 ㅜㅜ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774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