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예측

OpenAI Codex 리더 "현재 병목은 인간의 타이핑 속도와 멀티태스킹 속도"

작성자
하이룽룽
작성일
2025-12-15 11:39
조회
8


“현재 과소평가되고 있는 병목 요인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인간이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속도다.”

“내년부터는 AI를 먼저 제대로 도입한 곳들부터 생산성이 비선형적으로 폭증하기 시작할 거다.”


 



Q1. Codex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A.
Codex는 OpenAI의 코딩 에이전트(coding agent)다.
단순한 코드 자동완성 도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동료(teammate)”를 목표로 한다.
  • VS Code 확장, CLI 형태로 사용
  • 코드 작성, 테스트 실행, 디버깅, 커맨드 실행 가능
  • 현재는 “아주 똑똑한 인턴” 수준
    → 하지만 기획, 구현, 검증, 배포, 유지보수까지 참여하는 동료로 진화 중
“지금의 Codex는 Slack을 안 보고, Datadog도 안 보는 인턴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스스로 판단하고 일하는 동료다.”




Q2. OpenAI에서 제품을 만드는 방식은 뭐가 다른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속도와 야망, 그리고 완전한 bottom-up 문화다.
  • 미리 정교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 빠르게 만들고
    • 실험하고
    • 실사용 데이터로 배운다
  • 1년 뒤는 매우 불확실 → “퍼지한 방향성”만 설정
  • 몇 주~몇 달 단위의 실행은 철저히 실험 중심
“OpenAI는 진짜로 bottom-up이다.
대부분의 회사는 그렇게 말만 한다.”




Q3. Sora 앱을 28일 만에 #1 앱으로 만든 게 사실인가요?

A. 네.
  • Sora Android 앱
    • 18일: 내부 직원용 버전 완성
    • +10일: 일반 공개 (총 28일)
  • 참여 인원: 엔지니어 2~3명
  • Codex를 이용해:
    • iOS 앱을 분석
    • Android 포팅 계획 자동 생성
    • 구현까지 대부분 자동화
출시 직후 앱스토어 1위
“이건 거의 ‘이지 모드’에 가까운 가속이었다.”




Q4. Codex가 갑자기 이렇게 잘해진 이유는?

A. 핵심은 ‘모델 + API + 하네스(harness)’를 동시에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1. 모델
    • GPT-5.1 Codex Max
    • 기존 대비:
      • ~30% 빠름
      • 더 깊은 추론 가능
    • “몇 시간~하루 종일” 작업 가능
  2. Compaction (맥락 압축)
    • 컨텍스트 한계를 넘는 장기 작업 가능
    • 밤새 돌려도 끊기지 않음
  3. 하네스 전략
    • 복잡한 툴 대신 쉘(shell) 중심
    • 샌드박스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행
    • 모델이 “컴퓨터를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드 작성”이라는 판단
“에이전트를 만들고 싶다면, 결국 코딩 에이전트를 만들게 된다.”




Q5. Codex는 다른 코딩 도구(Cursor 등)와 뭐가 다른가요?

A. 목표가 다르다.
  • 기존 도구:
    • “어떻게 AI를 호출하지?”를 사용자가 고민
  • Codex:
    • 기본적으로 알아서 도움
    • 사용자가 AI를 의식하지 않아도 됨
“우리는 ‘언제 AI를 써야 하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를 만들고 있다.”




Q6. 에이전트의 진짜 병목은 무엇인가요?

A. 인간의 타이핑 속도와 검증 속도다.
  • 코드 작성은 이미 충분히 빠름
  • 문제는:
    • 리뷰
    • 검증
    • 확신
  • 사람이 모든 결과를 직접 확인해야 하면 병목 발생
→ Codex 팀의 핵심 과제:
  • 에이전트가 스스로 검증
  • 인간은 확인만 하는 구조



Q7. Codex는 OpenAI 내부에서도 쓰이나요?

A. 매우 많이 쓴다.
  • Codex가:
    • 자기 자신의 학습 인프라 코드 작성
    • 학습 설정 오류를 코드 리뷰로 잡아냄
    • 심지어:
      • 자기 학습(run)을 모니터링하는 “온콜 에이전트” 실험 중
“Codex가 Codex를 훈련하는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Q8. PM·디자이너 같은 비엔지니어도 Codex를 쓰나요?

A. 그렇다.
  • PM:
    • 분석 코드
    • 프로토타입 제작
  • 디자이너:
    • 애니메이션 툴 직접 제작
    • ‘바이브 코딩’으로 UI 프로토타입 → 바로 PR
  • 마케팅:
    • Slack에서 문서·카피 직접 수정
직무 경계가 빠르게 붕괴 중



Q9. 미래에는 스펙(spec)만 쓰고 코드는 안 쓰게 될까요?

A. 일부는 그렇겠지만, 전부는 아니다.
  • 스펙 기반 개발은 유효
  • 하지만:
    • 스펙 쓰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 많음
  • 미래 모습:
    • 채팅
    • 슬랙 대화
    • 사용자 신호
      → 에이전트가 알아서 작업 제안
“어쩌면 ‘채터 기반 개발(chatter-driven development)’이 될 수도 있다.”




Q10. 왜 브라우저(Atlas)를 만들었나요?

A. 진짜 ‘맥락적 어시스턴트’를 만들기 위해서다.
  • 웹에서 일이 가장 많이 일어남
  • 스크린샷/접근성 API는 한계
  • 브라우저를 직접 만들면:
    • 사용자의 의도
    • 현재 보고 있는 것
    • 행동 맥락 을 정확히 이해 가능
“게임에서 ‘X 버튼’을 누르면 상황에 맞는 행동이 나오듯,
AI도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Q11. AGI는 언제 올까요?

A. 갑자기 오지 않는다. 점진적 ‘하키스틱’이다.
  • 핵심 조건:
    • 인간이 계속 프롬프트 치고 검증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
  • 2026년부터:
    • 작은 팀·스타트업에서 생산성 폭증
  • 이후:
    • 대기업
    • AI 연구 자체로 확산
“AGI의 신호는 모델 성능보다
‘인간 병목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Q12. 개발자로서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A.
  1. 도구를 적극적으로 쓰는 사람
  2.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
  3. 문제 해결 능력 (코딩 그 자체보다)
“타이핑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검증할지가 중요하다.”




한 줄 요약

Codex는 코딩 도구가 아니라
‘코드를 통해 세상을 조작하는 범용 에이전트’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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